3, 4월 사이 검색량 세 배 이상 증가
인터넷에서 세월호를 검색하는 횟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의 “세월호” 검색 횟수는 네이버의 경우 3월 평균 대비 세 배 이상, 구글의 경우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이다.
검색량이 급증한 것은 작년 4월 16일에 있었던 세월호 침몰 사고가 1주기를 맞이하면서 사람들이 다시 관심을 갖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의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행보가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은 세월호 특별조사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논란을 빚고 있다.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피해자 배·보상 절차를 성급하게 발표했다는 점 또한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다(오마이뉴스 ‘국회 입법조사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법적으로 문제’, ‘진상규명이 먼저…배·보상 기준에 세월호 유족들 발끈’).
한편,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단체와 시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1주기를 맞이하여 정부를 향한 적극적인 대응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 4월 16일에는 서울 시청광장에서 범국민추모제가 열리며, 4월 17일에는 4,160개 촛불로 세월호를 만들어 기네스북 기록 등재에 도전하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 행사가 열린다. 4월 18일에는 전국에서 범국민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본 분석은 2015년 1월 첫째 주에서 4월 둘째 주까지의 “세월호”에 대한 검색량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행했다. 데이터는 네이버 트렌드(trend.naver.com)와 구글 트렌드(google.com/trends)에서 수집했다. 검색량은 기간 내 검색량이 가장 많은 주를 100으로 했을 때의 상대값을 의미한다. “세월호”에 대한 3월 평균 검색량은 네이버가 18, 구글이 26이었으며, 4월은 네이버가 78, 구글이 80이었다.
RAW 데이터 보기
– “세월호” 키워드 검색량 – 네이버 트렌드, 구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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